플랜투두 소식

아시아나 IDT 플랫폼사업팀 송민규 팀장이 말하고 있다.

산업 현장 안전 관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플랜투두가 말하다

플랜투두

산업 현장의 안전 관리는 여전히 종이 문서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법은 강화됐지만, 실제 현장이 더 안전해졌는지 생각해보면 물음표가 붙습니다. 아시아나IDT 플랫폼사업팀 송민규 팀장은 이 간극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봐온 사람입니다. 그가 이끄는 플랜투두는 산업 현장의 안전 관리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하는 솔루션으로, 문서 기반의 형식적인 안전 관리를 실질적인 안전 문화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안전에 진심이 된 계기부터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문제들, 그리고 플랜투두가 그리는 산업 현장의 미래까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시아나IDT에서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송민규입니다. 현재 이곳에서 18년째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시스템 엔지니어로 입사한 뒤 영업과 전략기획 부서로 옮겨 관련 업무를 했고, 플랫폼 사업을 맡은 지는 4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팀에서 쌓은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Q2. 플랜투두도 함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보통 저희는 플랜투두를 ‘중대재해 예방 AI 산업안전보건 플랫폼’이라고 소개합니다. 조금 더 쉽게 말씀드리면, 플랜투두는 안전 관리 업무를 클라우드와 AI 기반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입니다. 산업 현장의 안전 관리는 오랫동안 종이 문서와 수기 작성에 의존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관리가 분산되고, 반복 업무가 많아지는 등 비효율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죠.

특히 2024년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되면서, 현장마다 관리해야 할 안전 관련 서류가 많아졌습니다.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안전 관리 체계를 디지털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고, 플랜투두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안전 관리와 중대재해 예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안전 관리와 중대재해처벌법의 관계가 궁금하다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총정리, 안전관리자가 꼭 알아야 할 4가지 콘텐츠를 읽어보세요.


아시아나IDT가 행정안전부장관에게서 받은 표창장. 안전산업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무실 초입에 놓여 있다.
Q3. 아시아나 하면 항공 서비스를 가장 먼저 떠올릴 텐데, 산업안전보건 플랫폼을 어떻게 운영하게 되셨나요?

저희 아시아나IDT는 그룹 계열사에 필요한 IT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중에는 건설, 물류, 제조 분야에 필요한 안전 관리 솔루션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 관련 노하우가 자연스레 팀에 자산화되었고, 다른 산업 현장에도 필요한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또 개인적인 계기를 말씀드리자면, 3년 전에 저희 아버지가 산업 현장에서 일하시다가 중대재해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의 사고 장면이 담긴 CCTV를 보게 되었는데 정말 딱 한 발짝 차이였거든요. 한 발짝에 모든 게 무너져내린 거예요. 그때 안전은 단 한 순간의 태만으로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고, 지나칠 정도로 강조하고 관리를 해도 부족함이 없겠구나 크게 느꼈습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일과 더불어 최근에도 끊임없이 발생하는 중대재해 사고를 접하면서 ‘현장에서 안전 관리를 형식적으로 하거나 소홀하게 관리하는 점들을 함께 개선해나가고 싶다’, ‘플랜투두를 통해 안전에 대한 인식을 확실히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앵커 한마디] “오늘이 생일이었다”」, JTBC 뉴스룸.


중대재해 사고가 산업 현장에서 여전히 반복되는 이유

Q4. 중대재해법이 시행된 지 2년이 넘었습니다. 현장 미팅을 자주 다니면서 확인한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사실 현장은 아직 관리 체계부터 미흡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규모가 작은 현장은 안전 관리 전문가가 아닌 사람을 안전 담당자로 선임하거든요. 원래는 따로 둬야 하는데, 인건비 부담 같은 이유로 총무한테 안전 관리까지 시키는 겁니다. 그러면 이 사람은 원래 업무에다가 잘 모르는 안전 관리까지 하려니 형식적으로 하게 되는 거죠. 서명도 현장 근로자한테 일일이 받아야 하는데 자기가 다 한다든가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Q5. 그중에서도 현장에서 확인한 가장 큰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한 번은 ‘우리 이렇게 잘하고 있다’ 하면서 엄청 두꺼운 서류철을 보여주는 거예요. 이렇게 잘하고 있는데 솔루션을 쓰라고 그러냐 이런 의미인 거죠. 근데 살펴보니까 몇백만 원짜리 안전 관리 컨설팅을 받고 사고가 났을 때 ‘우리가 그동안 잘했습니다’ 하고 증빙할 목적으로만 만들어둔 거예요. 중대재해를 예방하려면 실제 현장의 안전 문제를 개선하고 전파하는 게 중요한데, 그렇게 연감 꽂아두듯이 보관만 하는 건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어렵습니다. 다시금 안타까운 사고들이 발생하는 악순환에 빠지는 거죠.


Q6. 이런 문제가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관행을 짚어볼 수 있습니다. 하던 대로 해도 사고가 안 났기 때문이에요. 이전에도, 그전 선배도 운 좋게 사고가 안 났으니까 마치 맞는 방법인 것처럼 가는 겁니다. 그래서 안전을 위한 투자에도 소극적인 경우가 많아요. 뭐 그런데 돈 쓰냐 하는 분위기가 더 큽니다. ‘10년을 이렇게 했는데 사고 안 났어’ 그런 경험이 쌓이니까 실제 안전에 대한 투자는 우선순위가 밀리는 거예요.

두 번째는 현재 대부분의 정책이 예방하는 문화를 만들기보다는 사후 처벌에 집중되어 있어 그렇다고 봅니다. ‘현장 안전 안 지키면 벌금이야, 형사 처벌이야’ 하는 식으로 공포심을 유발해요. 이러면 처벌을 피하는 데에만 급급하다 보니까 실제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줄어들지 않아요. 


OECD 주요 10개국 사망 만인율 그래프. 캐나다가 0.52 퍼밀리아드로 1위, 한국이 0.39 퍼밀리아드로 2위다. OECD 평균은 0.21퍼밀리아드다.

이쪽 분야에서 보는 수치 중에 ‘근로자 사고 사망 만인율(퍼밀리아드)’이라는 게 있습니다. 독일은 0.07 퍼밀리아드로, 근로자 1만 명당 7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한다는 뜻입니다. 일본은 0.13 퍼밀리아드고요. 대한민국은 0.39 퍼밀리아드예요. OECD 주요 10개국 중 2위입니다. 이 국가들의 평균은 0.21 퍼밀리아드인데,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사망 만인율을 0.29 퍼밀리아드까지 줄이려는 목표를 세워둔 상황입니다. 저는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안전 문화가 저변에 확대돼야 한다고 봐요. 안전 사항을 지키지 않는 게 이상하고 불편한 것처럼 돼야 하는 거죠. 


안전관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산업 현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Q7. 현장에서는 서류 작업이 오랜 관행인 만큼 플랜투두를 선뜻 도입하기 꺼릴 듯합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맞는 말씀입니다. 예전에도 재무·회계 업무를 전부 종이 문서로 처리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SAP이나 Oracle 같은 ERP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했을 때 반발이 컸어요. 하지만 지금은 웬만한 기업이라면 다 ERP로 수주부터 결산까지 관리하잖아요. 산업 현장 안전관리도 이와 비슷하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거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날로그 중심 업무에서 디지털 안전 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과정인 만큼, 변화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죠. 그래서 저희는 단순히 솔루션을 도입하라고 말씀드리지 않고, 파트너십을 맺은 법무법인이나 노무법인 담당자와 함께 찾아가서 컨설팅을 먼저 해드립니다. 잘하고 있는 부분, 보완하면 좋을 부분 짚어드리면서 플랜투두 활용 방안을 먼저 말씀드려요.


Q8. 그렇다면 실제로 도입한 곳에서는 무엇이 강점이라고 말하던가요?

확실히 AI 기능을 많이 꼽았습니다. 안전 관리에 불필요한 작업, 번거로운 작업, 중복되는 작업을 AI가 편리하게 처리해주거든요.

가령 안전 관리자가 현장에서 위험한 부분을 찾아내고 어떻게 해결할지 대책을 세울 때 AI 기능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산업 현장에서는 매일 위험 요인을 관리하고 문서로 남겨놔야 하는데, 이게 품이 많이 들어서 관성에 빠질 수 있어요. 이때 저희 AI 기능을 사용하면, 현장 사진을 업로드하는 것만으로도 어떤 안전 조치를 해야 적합할지, 근거가 되는 법령은 무엇인지 자동으로 매치할 수 있습니다.


플랜투두 앱에서 근로자가 현장 위험요인을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감소대책을 알려주는 UI 예시.

다른 포인트는, 보통 현장에서는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안전 교육을 무조건 실시해야 합니다. Tool Box Meeting(TBM)이라고 하는데, 안전 담당자는 이때 사용할 교육 자료를 만들어야 해요. 이게 매우 번거롭습니다. 다른 업무도 많은데 매일 TBM 자료 챙겨야 하고, 근로자들한테 나눠줘야 하고, 교육 잘 받았는지 서명까지 받아야 해요. 저희 플랜투두는 이 부분을 효율화하기 위해 작업계획서를 업로드하면 TBM 교육 자료를 자동으로 만들고요. 근로자는 앱을 켜서 TBM 내용을 확인하고 전자 서명만 하면 끝이에요.


Q9.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넘어 AI 전환(AX)까지 나아가고 계시네요. 한편으론 AI가 할루시네이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데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가요?

저희 솔루션은 RAG 방식을 기반으로 답변을 만듭니다. AI가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그냥 끌어오는 게 아니라, 사내 AI 연구소가 직접 개발한 AI 솔루션을 활용해 최신 법령으로 업데이트된 지식베이스에서 고객사의 산업군에 알맞은 정보만 가져오도록 에이전트를 구분해놨습니다. 법령이 개정됐는데 예전 정보를 가져오거나, 전혀 다른 산업군의 기준이 섞여 들어가는 일을 최대한 막는 구조예요.


Q10. 보안 기능도 궁금합니다. 법적 효력이 있는 문서가 저장되고, 위변조도 막아야 할 텐데 어떤 기술력으로 뒷받침하고 계신가요?

저희 아시아나IDT는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같은 계열사의 고객 정보를 데이터센터에서 직접 관리해왔어요. 항공사 고객 정보는 보안 요구 수준이 굉장히 높은 영역인데, 그만큼 보안에 자부심이 있다고 봐주시면 됩니다. 정보 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도 획득했고요. 또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1년에 한 번씩은 실제로 테스트하면서 보완하고 있습니다.

플랜투두가 그리는 산업 현장의 안전과 미래

Q11. 어떤 산업 현장 담당자가 플랜투두를 도입하면 좋을지 말씀해주세요.

저는 안전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장에서 도입하면 좋겠습니다. 저희 솔루션을 써서 기록 남겨놓고 나중에 사고 터지면 증빙해서 감형받을 목적으로 도입하는 게 아니라요. 진짜 안전을 잘 관리해서 사고를 줄이고 싶은데, 신경 쓸 시간이 없고 관리도 어려워하는 그런 분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 겁니다.


송민규 팀장이 팔짱을 낀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Q12. 모든 근로자가 안전한 현장이 되려면 무엇이 꼭 필요할까요?

지난 3월에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이 원인을 살펴보니까, 공장 내벽에 기름때가 엄청 많이 끼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실내도 유증기로 가득 차 있어서 안경 렌즈에 기름막이 낄 정도였다는 직원 증언도 있고요. 근로자들은 계속 개선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윗선에서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고,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실제 조치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근본적으로는 모든 현장이 안전 문화를 공기처럼 여겨야 해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없으면 살 수 없는 것처럼, 안전을 현장에서 한 번 더 챙기고 점검하는 태도가 쌓였을 때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봐요. 관행적으로 해왔더라도 의심하고 그냥 넘어간다든가 하는 일이 없어야 하는 거죠. 물론 사고 자체를 완전히 막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관리를 잘해두면, 사망으로 이어질 뻔한 순간을 부상 정도로 막아낼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안전 문화라는 게 바로 그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우리가 끊임없이 인식하고 지켜야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요.

산업 현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플랜투두와 함께

현장 안전을 챙기고 싶지만, 관련 규정은 너무 어렵고 본업에 치여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는 안전 담당자가 많습니다. 이제는 계획부터 실행, 점검까지 플랜투두에서 한 번에 관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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