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뉴스

근로자 4명의 목숨을 앗아간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배경과 사고 원인은 무엇일까?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참사를 일으킨 사고 원인은 무엇일까?

플랜투두

2025년 12월 11일(목) 광주에서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되며 4명의 하청업체 근로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1년 학동 재개발 붕괴사고(철거 과정에서 건물 붕괴로 시내버스를 덮쳐 9명 사망)와 22년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아파트 공사 중 일부 무너져 6명 사망)에 이어 또다시 광주에서 비극적인 중대재해가 반복된 것인데요. 오늘은 광주대표도서관의 사고 원인부터 산업현장에서 중대재해가 반복되는 '진짜 이유'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붕괴된 광주대표도서관 조감도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새롭게 건립되는 광주대표도서관은 총 사업비 516억 원 규모의 지하 2층, 지상 2층 건물로 새롭게 단장될 예정이었습니다.

유아와 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자료열람실, 일반자료실, 멀티미디어실, 독서·문화활동 및 평생교육을 위한 문화교육실 등의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었습니다. 광주시는 새롭게 건립되는 대표도서관이 시민 친화공간이자 문화와 예술, 소통을 위한 사회문화적 거점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한때는 쓰레기가 소멸되고 주민 간 갈등을 일으켰던 소각장이, 도서관이라는 소생과 희망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에 모두가 기대를 하고 있었으나, 아쉽게도 그 꿈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출처 - 채널A News, CCTV에 포착된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순간, 성냥개비처럼 폭삭

22년 9월 착공을 시작한 도서관 건축 사업은 25년 6월 시공사 중 한 곳(홍진건설)의 모기업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이후 공동 시공을 맡던 건설사(구일종합건설)가 지분을 인수받아 3개월 후인 9월에 공사를 재개했으며,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진행하던 12월 11일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구조물이 순식간에 루프층부터 지하까지 무너져 내렸는데요. 지금부터는 해당 구조물이 왜 붕괴되었는지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고 경위 - 루프층 옥상 바닥이 무너지며 순식간에 구조물 붕괴

붕괴사고는 루프층 옥상 바닥이 붕괴되며 시작됐습니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 진행 도중 콘크리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루프층의 옥상 바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후 하단에서 지지하고 있던 PC빔과 트러스가 균형을 잃고 쓰러지면서 길이 48m, 폭 20m 규모의 구조물 일부가 순식간에 지하까지 붕괴되었습니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사고 경위


여기서 더 큰 문제는 붕괴 직전까지 루프층 옥상과 지하에서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근로자 4명이 해당 붕괴사고로 매몰되었는데요. 사고 이후 소방 당국이 3일에 걸쳐 구조 작업을 실시했지만 안타깝게도 전원 사망하며 인명 재해가 발생했습니다.

📍구조 현황 타임라인


일차

구조자 및 구조 현황

1일차(12.11)

40대 하청업체 근로자 구조 후 병원 이송했으나 사망 (14:19)

70대 하청업체 근로자 시신 수습 (20:00)

2일차(12.12)

60대 하청업체 근로자 시신 수습 (01:33)

3일차(12.13)

50대 하청업체 근로자 시신 수습 (12:28)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원인은?

건설 전문가들은 이번 붕괴사고에 대해 아래의 두 가지 원인이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원인 1) 접합부의 시공 불량
    붕괴된 접합부 단면의 모습을 보았을 때, 단면부가 칼로 자르듯이 깔끔하게 끊어진 상태를 고려하여 접합부 용접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아 구조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조사 결과 용접 과정에서 철근 등 이물질을 무단 투입하는 등의 부실시공이 심각했으며, 이것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또한 시공 후 용접부 검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를 막을 기회를 놓쳤다.

  • 원인 2) 동바리(지지대) 없는 콘크리트 타설 특수 공법의 사용
    새롭게 지어지고 있던 광주대표도서관은 공간의 개방감을 위해 기둥과 기둥 사이의 간격(스팬)을 넓게 하는 특허 공법 사용됨. 특이한 점은 해당 공법이 기존에 무게를 분산시키고 지지하는 동바리(지지대)를 필요로 하지 않아 설치하지 않았으며, 동바리의 미설치로 인해 결국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구조물이 붕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출처 - 연합뉴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는 '인재' 부실 시공이 원인


광주경찰청 8개 업체 압수수색 실시, 총 40명 입건 4명 구속

사고 발생 이후, 관할 경찰청인 광주경찰청은 중대수사팀, 과학수사대, 강력계 피해자보호팀 등 36명으로 운영되던 수사팀에 3개의 팀을 추가하여 총 62명 규모의 수사본부로 격상하여 진상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광주대표도서관 시공사의 본사와 지사 두 곳, 철근 콘크리트 감리·설계 등 건설 시공 관련 업체 6곳을 포함해 총 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압수수색과는 별개로 공사 업체 관계자에 대해 참고인 조사도 실시했습니다.


이번 사고에 대해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전담 수사본부는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 Point 1)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의 직간접적인 원인 규명
    시공 시 설계와 변경, 감리 과정, 현장의 관리·감독체계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해당 분야 전문가 감정 등의 소견을 취합하여 붕괴에 대한 직·간접적인 원인 규명에 초점. 해당 과정에서 입찰비리나 담합에 대한 정황 발견 시 수사 범위 확대 예정

  • Point 2)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대형 사고의 구조적 원인 파악
    광주에서 발생한 학동 재개발 붕괴사고(2021.06),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2022.01) 등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사망사고를 살펴보며 사고 원인에 대한 구조적 문제 식별


7차례의 압수수색을 통해 1,900여 종의 관련 서류10만여 점의 전자정보를 확보하였으며, 이를 통해 총 40명을 입건하고 24명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또한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광주대표도서관 시공사 현장 대리인과 하청업체 대표, 감리단장 등 4명에게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산업현장에서 중대재해가 반복되는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요?

끊임없이 발생하는 중대재해 사고, 정말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할까요? 산업현장에서 중대재해가 반복되는 진짜 원인에 대해 아래의 콘텐츠에서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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